유선호(柳宣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이신범 전 의원이 작년 7월 추가 소송을 제기한 후 중재를 부탁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이 전 의원이 팩스를 보냈다는데.
“이 전 의원과 잘 아는 사이여서 나에게 중재를 해달라고 하더라. 그러나 나는 중재할 입장이 아니어서 거절했다.”
_아들 문제인데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나.
“그런 것을 왜 보고하나. 내가 홍걸씨를 본 적도,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중재를 하느냐.”
_이 전 의원이 요구한 중재 액수는 얼마였나.
“들은 바 없다. 팩스를 잘 읽지도 않았다.”
_청와대 다른 인사와 상의하지 않았나.
“그런 일 없다. 홍걸씨가 이 전 의원과 합의한 것을 의혹으로 단정하면 곤란하다. 미국 법정에서 화해의 폭은 무한대다. 대통령 아들로서 아버지 체면을 고려, 법정 공방을 빨리 매듭짓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재판의 종결을 희망하는 쪽에서 더 많이 양보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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