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관광레저, 석유화학,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한화그룹은 관광레저 부문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콘도),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투어몰(여행상품) 등 3개사가 공동으로 중국시장 진출 방안을 협의하는 ‘관광레저부문 중국사업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 대표는 한화국토개발 대표이사인 성하현 부회장이 맡았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중국 내 초기 단계인 콘도 사업기회를 선점하고 중국인 취향을 반영한 한국 내 호텔시설 운영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한ㆍ중 여행상품 개발도 서두를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부실 콘도와 리조트, 골프장을 인수하고 호텔 및 레저법인의 현지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와함께 중국에 석유화학 수출을 늘리기 위해 25일 상하이 국제무역센터 내에 교역업무를 총괄하게 될 ‘한화석유화학 중국센터’를 개설한다. 그룹측은 중국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2005년께는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한화 정보통신 부문이 올 초 중국 단말기 제조업체인 시아화사와 CDMA 단말기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 상반기 6,000만달러 어치의 단말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등 중국 정보통신 사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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