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응열의 원포인트 레슨 / 오르막선 클럽 길게 잡아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응열의 원포인트 레슨 / 오르막선 클럽 길게 잡아야

입력
2002.04.18 00:00
0 0

이젠 중견 골프작가가 된 여성이 머리를 얹고난 뒤 한마디했다. “나는 아주 잘하는 줄 알았어요. 주변에서도 이제 시작한 것이 너무 아깝다고 했었고, 내 스스로도 아주 자신만만했구요. 그런데 오늘 막상 필드에 서보니 평평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고, 볼은 오르막 내리막에 걸터있어 한번도 제대로 쳐보지 못했어요.”골프장이란 먼 발치에서 보면 한가롭고 평탄해 보인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언덕, 물, 모래, 깊은 풀, 나무들이 산재해 있어 제대로 된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스코어를 낮추려면 50m 이내의 트러블샷을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라운드중 볼이 오르막 경사에 있을 때, 피칭웨지를 놓아보면 경사의 정도에 따라 거의 로브웨지 수준의 로프트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그대로 샷을 하면 턱없이 짧다. 그래서 거리에 맞는 로프트의 클럽 선택이 중요한 데 일반적으로 두 클럽 정도 더 잡아주는 것이 좋다.

20m 정도는 더 나갈 것이다. 클럽당 길이가 반 인치씩 차이가 나므로 1인치를 내려 잡아야 평지에서 피칭웨지샷을 하는 정도의 거리가 나게 된다. 이와 같이 오르막 라이에 맞게 거리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또 9번 아이언으로 치고 싶을 때는 8번 아이언으로 바꾸어 잡는 것이 제1조이고, 경사에 맞춰 클럽헤드가 피니시될 수 있도록 임팩트 이후에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충분히 보내주어야 하는 것이 제2조이다.

보통의 경우 백스윙의 톱에서 클럽헤드로 볼을 찍어 볼만 튕겨 올려보내고 클럽헤드는 땅에 박히는 손치기를 많이 한다. 제3조는 발 안쪽에 체중을 옮겨놓고 양 무릎은 경사에 맞도록 굽혀주어야 한다.

만약에 오른 무릎을 펴고 왼 무릎만 굽힌 모양이 되면 손치기와 헤드의 찍힘 현상이 나오게 된다. 허리 역시 경사에 따라 왼쪽을 높이면 자연스레 평지의 샷처럼 된다. 그립을 조금 내려잡고 왼팔의 리드로 백스윙을 하되 가능하면 체중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임팩트 이후에는 클럽헤드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주고 피니시 때는 오른발의 체중이 완전히 왼발로 옮겨 가도록 경사도에 따라 몸이 산 위쪽으로 올라가 주어야 한다.

자칫 오른발의 체중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손치기의 원인이 되어 뒷땅이나 토핑이 발생, 애써 준비한 것이 허사가 되고 만다. 오르막 라이에 떨어진 볼을 무리하게 그린에서 스핀을 걸려고 하거나, 런을 바래서도 안된다. 생각보다 조금은 크게 치고 부드럽게 팔로스루를 업라이트하게 해주면 멋진 오르막 경사의 샷이 된다.

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