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3㎝, 체중 74.8㎏. 농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이다. 그런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단신으로 득점왕에 재등극했다. 이에 더해 2년 연속 스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미 프로농구(NBA)가 정규시즌 마감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각 부문 개인타이틀의 윤곽이 드러났다.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평균 31.4득점으로 2001~2002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통산 3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왼손 골절상으로 지난달 3월28일 이후 결장하고 있는 아이버슨은 60경기에서 1,883점을 쓸어담았다.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활약이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할렘 출신인 그는 두 딸의 자상한 아버지로 독서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27.3점ㆍLA레이커스)과 폴 피어스(26.3점)가 득점부문 뒤를 이었고 리바운드는 벤 월러스(12.9개ㆍ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어시스트는 3년연속 이 부문을 독식한 제이슨 키드(9.9개ㆍ뉴저지 네츠)를 제치고 안드레 밀러(11.0개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위에 올랐다. 야투성공률은 샤킬 오닐(58.1%), 최고의 3점포는 LA 클리퍼스의 슈팅가드 에릭 파이서코스키(47.6%)가 가져갔다.
한편 밀워키, 토론토, 인디애나는 41승40패로 동부 공동 7위가 돼 18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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