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일본 도쿄(東京)의 땅값 차이는 얼마나 될까?17일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도쿄의 땅값이 서울보다 평균 5~6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으로 13년째 전국 최고 땅값을 기록한 한빛은행 명동지점은 공시지가로 1평당 1억989만원인데 비해 일본 최고인 도쿄 마루노우치(丸內)의 마루노우치 빌딩은 평당 6억1,710만원으로 5.6배 가량 비쌌다.
2위 그룹인 도쿄 마루노우치의 신스미토모(新住友)빌딩과 오테마치(大手)의 긴자(銀座)빌딩도 평당 각 4억8,840만원을 기록, 같은 급인 서울의 명동2가 무크빌딩(평당 1억428만원)과 영에이지 명동지점(평당 9,900만원)보다 각각 4.7, 4.9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 산케이(産經)빌딩(평당 4억6,200만원), 신주쿠(新宿)빌딩(평당 4억5,870만원) 등도 비슷한 서열인 한국투자신탁 명동지점(평당 9,075만원)과 리바이스 충무로지점(평당 8,910만원)보다 각각 5.1배 높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IMF체제 이후 땅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11년째 하락해 양 도시간 땅값차이가 예년에 비해 많이 좁혀진 상태”라며 “서울은 최고가 지역이 명동과 충무로 종로 등에 집중해 있는 반면 도쿄는 도심과 부도심에 분산돼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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