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현재 6.5%(매입가 기준) 정도인 국민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을 해외주식 투자분을 포함해 최하 20%에서 최고 30%까지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럴 경우 국민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율은 최하 15.24%(연기금 20% 주식투자시)에서 최고 22.86%(연기금 30% 주식투자시)까지 높아지고, 해외 주식에도 전체 연기금의 4% 정도가 투자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체 국민연기금 투자액의 5%가 국내 부동산에 배분되고, 현재 1,000억원 수준인 국민연기금의 국내 벤처투자 비중도 전체 연기금의 0.76%(전체 연기금 주식투자액의 3.8%)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기금운용 중장기투자정책안을 기금운용중장기투자정책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정운찬 교수)로부터 보고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복지부가 지난해 10월 국민연기금의 중장기 투자정책과 관련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계와 학계의 자산운용전문가 30명으로 구성한 기구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현재 전체 국민연기금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 투자비율을 2012년까지 9.58%(국ㆍ공채 매입분 포함)까지 낮추고, 복지부문 지원비율은 1% 수준을 유지하도록 제안했다.
복지부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획예산처, 조세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이 보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심의를 거쳐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보고안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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