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목 4개 중 3개, 코스닥 종목 4개 중 1개의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17일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 상장기업 342개사 가운데 72%(285개사), 등록기업 682개사 가운데 25%(171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1배보다 낮으면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가 급등한 상장기업의 평균 PBR은 1년 전(4월16일 기준)의 0.7배보다 0.49배 증가한 1.19배로 개선됐으나 1배에도 못미치는 기업이 72%를 차지, 대부분의 개별종목이 저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기업 평균 PBR은 2.09배 였으며, 업종별로 벤처기업 2.5배 일반 2.04배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94년 하반기엔 PBR 1배 미만 기업이 전체의 15%를 넘지않았다”며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성과와 실적전망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 종목들의 선별적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