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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여요 / 초기 생고무 야구공 사용… 1경기 100점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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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여요 / 초기 생고무 야구공 사용… 1경기 100점 해프닝

입력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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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경기는 볼이 투수의 손을 떠나면서부터 시작된다. 투수가 던지고, 타자가 치고, 야수가 잡는 과정을 거쳐 승패를 가리는 게 야구게임이다. 야구의 역사는 공의 변천사와 궤를 같이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대다수이다.공은 코르크나 고무 또는 이와 비슷한 재료로 만든 심에 실을 감고, 흰색 말가죽이나 소가죽 두조각으로 싸서 만든다. 중량은 141.7~148.8g, 둘레는 22.9~23.5㎝이다. 그러나 1848년이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볼을 가지고 경기를 벌였다.

지름 7.6㎝의 생고무로 만든 연식구를 사용한 탓에 1경기에 100점이상의 점수가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후 너무 득점이 많아 팬들이 식상해 하자 연식구보다 더 크고 더 무거운 경식구가 도입됐다.

현재 사용하는 볼과 유사한 공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10년 프로선수출신의 알버트 스팔딩에 의해서였다. 투수들이 타자들을 압도하기 위해 너클볼, 싱커 등 변화구를 애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떨어지자 1920년부터 탄력이 좋은 공이 도입됐다. 이 때를 기점으로 홈런이 양산되며 야구의 흥미가 배가됐고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대중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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