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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社 첨단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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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社 첨단 서비스

입력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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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첨단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들은 이동전화 가입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산업 및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는 첨단 서비스로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활력 회복은 물론 이동통신 시장의 질적, 양적 팽창을 이끌어내고 있다.■ SKT '네이트 드라이브' - GPS정보 쌍방향서비스

SK텔레콤은 최근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신개념의 ‘텔레매틱스’(Telematics, Telecom과 Automatics의 합성어) 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를 출시했다.

네이트 드라이브는 기존의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달리 무선망과 인공위성 위치추적장치(GPS,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통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ㆍ 분석해 최상의 이동 경로를 음성과 그래픽으로 제시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네이트 드라이브는 유선 홈페이지에서 목적지나 교통정보 요청 지점을 등록하면 차량내 단말기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유ㆍ무선 연계형 서비스. 빠른 길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주유소나 음식점 등 주변 시설물 찾기 뿐만 아니라 차량이나 운전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견인차나 구급차가 출동하는 ‘ERS’(Emergency Road Service)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휴대폰과 네비게이션 키트를 구입, 장착해야 하며 월 2만원의 정액 요금과 패킷 방식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 KTF '멀티팩 PC제어' - 첨부 문서파일까지 송신

KTF는 아이콘 방식이 핵심인 자사 무선인터넷 ‘멀티팩’ 을 기반으로 20, 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멀티팩 PC제어 서비스’는 KTF의 멀티팩 휴대폰으로 이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PC에 접속, PC를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용자들은 휴대폰으로 PC의 각 드라이브(A:, B:, C:, D: 등)의 모든 파일을 검색할 수 있고 문서파일(HWP,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 TXT 등)의 텍스트 내용을 볼 수 있다.

특히 PC에 연결된 PC카메라를 이용, 휴대폰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 내부의 실시간 영상을 스틸 화면으로 볼 수도 있어 원격 감시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메일 프로그램(아웃룩,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 PC에 저장된 파일은 무엇이든 첨부해 보낼 수 있고 수신 이메일의 첨부 문서파일의 텍스트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TF 멀티팩폰의 특징인 아이콘 방식으로 돼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이용요금도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패킷과금이 적용된다.

■ LGT '적외선 지불' - 유무선 전자상거래 척척

LG텔레콤은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전자상거래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한 휴대폰을 이용한 ‘적외선 지불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휴대폰 안에 신용카드 정보가 내장돼 있어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신용카드 정보가 전달돼 결제가 된다. 지난해 11월26일 국민카드, 성남시 등과 협정을 맺고 성남시 청사내에서 현금자동인출기,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 자동판매기, 구내식당, 매점 등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중이다.

23일께는 성남시에 있는 백화점, 대형 할인점, 주유소,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터널 등 각종 교통시설, 자동판매기 등 무인 자동화기기, 일반 상거래 및 유ㆍ무선 전자상거래 등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드리더기 등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인프라 비용이 싸다는 것이 특징.

LG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카드정보를 휴대폰에 담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분실했을 경우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무선통신으로 사용을 중지할 수 있다”며 “일반상거래나 전자상거래를 할 경우 비밀번호를 누르도록 돼있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적외선 지불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이달중 선보인 뒤 경기 성남시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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