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벤처사업가인 김종훈(40)씨가 미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가 됐다.워싱턴 위저즈 구단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한때 지분을 갖고 공동구단주로 일해 왔으며, 올해부터 선수로 뛰고 있는 인기 구단이다.
창업한 통신장비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스를 미국 굴지의 통신장비 회사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매각한 뒤 이 회사 광섬유 네트워킹 담당 사장으로 옮긴 김종훈씨는 16일 워싱턴 위저즈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링컨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로써 테드 레오니스, 딕 패트릭, 리처드 케이, 리처드 페어뱅크스 등과 함께 워싱턴 위저즈 공동 구단주의 일원이 됐다.
링컨홀딩스는 워싱턴 위저즈 구단과 워싱턴의 홈코트로 쓰이는 MCI센터의 지분44%를 갖고 있다.
김 사장은 1992년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스를 창업,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이 회사를 98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를 받고 매각, 화제가 됐었다.
김 사장은 이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스카우트돼 네트워킹 담당 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때 세계 400대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에 벤처열풍이 몰아쳤던 1999년과 2000년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인으로 국내 벤처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으며 국내에서 초청강연을 갖기도 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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