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잉 기종이 사고를 당했을 때 사망률이 다른 기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미 항공안전정보 웹사이트인 에어세이프닷컴(AirSafe.com)에 따르면 100만번 비행당 탑승자 사망률(FLE:Full Loss Equivalent)을 조사한 결과 보잉 727이 36.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잉 737 모델 전체 평균이 35.05였고 보잉 DC9이 34.41, 보잉 747이 12.73 등으로 보잉사 기종 대부분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에 사고를 낸 중국국제항공사 소속 보잉 767은 5.73이다.
반면 유럽컨소시엄 제작기종인 에어버스 A300은 FLE가 5.99, 영국ㆍ프랑스 합작 콩코드는 1.00, 미국의 록히드 L1011은 2.54이다.
100만번 비행당 치명적 사고 발생률(FER:Fatal Event Rate)은 콩코드가 12.5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의 엠브래어 반데이란테 3.07, 에어버스 A310 1.59, 보잉 MD11 1.27 순이다. FER은 우발적 사고나 승객ㆍ승무원 또는 비탑승자에 의한 고의적 납치 파괴 군사행동으로 탑승객이 1명 이상 사망하는 경우를 나타낸다.
한편 대한항공은 FLE이 3.35, FER이 2.58,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0.62, 1.14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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