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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객기 김해 추락 / 자원봉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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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객기 김해 추락 / 자원봉사 열기

입력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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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퍼붓는 폭우와 진흙 구덩이도 자원 봉사자들의 봉사열기를 꺽지 못했다.경남 김해시 주촌면 자원봉사회 소속 윤금숙(55ㆍ여)씨는 사고발생 직후인 15일 오후 2시께 진흙탕 산길을 기듯이 올라 16일 오전 7시까지 밤을 새며 17시간동안 쉬지 않고 250박스 분량의 라면을 끓여 구조요원들에게 제공했다.

윤씨는 “자식 같은 어린 전투경찰들이 밤새 폭우에 떨어가며 구조활동을 벌이는 데 어떻게 현장을 떠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 아침 거의 탈진한 생태에서 구조요원들에 이끌려 산을 내려왔으나 오후 1시께 다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김해 문화체육관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또 김해적십자부녀봉사협의회, 부녀의용소방대, 무지개자원봉사회 등 30여개 봉사단체 회원 3,000여명도 사고 현장 및 사고대책본부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경남적십자사와 경남소방본부도 한꺼번에 500인분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밥차를 동원, 식사를 제공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질퍽거리는 산길을 올라 구조요원들에게 식사를 나르기도 했다.

부산지역 중국인 유학생들도 민항기 사고 부상자 돕기에 나섰다.

계건호(35ㆍ부산대 교육사철학전공 박사과정ㆍ중국 심양)씨 등 중국인 유학생 10명은 15일 저녁 중국대사관에 요청, 김해성심병원 등에 흩어져 있는 부상 탑승객들의 수발을 들고 있다.

계씨 등은 1999년부터 부산대와 동아대, 신라대서 수학 중이며 이날 사고직후 한ㆍ중간 신뢰증진과 부상자 구호를 위해 뜻을 함께 했다.

계씨는 “막상 병원에 와보니 다친 사람이 너무 많다”며 “환자들의 병수발과 통역 등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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