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의 리허설이자 한국으로서는 올해 세 번째로 갖게 되는 간접평가의 기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17일(한국시간으로는 17일 저녁부터 18일 새벽) 한국과 본선에서 맞붙는 3개국 등 28개국이 일제히 평가전을 갖는다.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세네갈만 빠져 모의 월드컵의 날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다. 모두 28경기가 열리는데 19경기는 월드컵 진출국가의 평가전, 그 중 9경기는 본선 진출국간 맞대결이다.
한국과 월드컵 16강을 겨룰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는 지난 달 28일 A매치의 날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두팀의 경기는 우승후보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지난 달 28일(한국시간) A매치의 날에 핀란드에 1_4로 대패한 포르투갈은 부상에서 회복한 피구가 복귀해 기세가 올랐다. 부상에서 탈출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명단에 올라 있어 주목된다.
지난 달 독일에 2_4로 패한 미국의 설욕상대는 월드컵 E조의 아일랜드다. 미국은 공격의 젖줄 플레이메이커 클라우디오 레이나와 어니 스튜어트를 비롯, 정예멤버를 더블린으로 호출했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22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고 예고해 월드컵호에 승선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볼 만할 것 같다.
지난 달 홈에서 일본에 0_2로 패해 충격이 컸던 폴란드는 루마니아를 딛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진급이 출전한 일본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우려를 샀던 폴란드는 다시 한번 주전들을 총 가동한다.
또 프랑스는 러시아, 잉글랜드는 파라과이를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A매치의 날을 장식한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20일(대구) 평가전을 갖기에 앞서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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