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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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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음악회

입력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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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단 화음이 북한강변 서호미술관(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화랑음악회를 다시 시작한다.93년부터 옛 삼풍백화점 내 삼풍갤러리에서 국내 최초로 화랑음악회를 하다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중단한 지 7년 만이다.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음악회를 연다.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라는 이름으로 2월, 8월은 쉬고 연간 10회 공연한다.

무대는 격자무늬 창 너머로 아름다운 풍경이 들어오는 서호미술관 1층 전시장. 북한강 잔잔한 물결과 전시된 작품이 은은한 실내악과 어우러지는 정감 넘치는 공연이다.

특히 매번 전시작품을 주제로 만든 창작곡을 초연한다.

20일 선보일 창작곡은 작곡가 강은수가 사진작가 황선구의 작품에서 떠올린 이미지를 표현한 ‘자화상 1’이다. 클라리넷과 현악5중주로 연주한다.

실내악단 화음은 비올라 연주자 박상연이 대표 겸 음악감독으로 이끄는 앙상블. 박씨는 “공연 전후의 여가 시간도 이 음악회의 프로그램”이라며 여유있게 즐길 것을 권한다.(02)544-9092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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