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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체력은 내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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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체력은 내가 책임"

입력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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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에게 전통비방의 보양식품을 무료로 제공, 체력증진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다.충북 진천군 초평면에서 ‘진천비전방(秘傳方)’을 운영하는 변상주(卞相珠ㆍ46) 사장.

그는 축구대표팀이 소집될 때 마다 보양식품을 선수들에게 전달, 환영을 받고 있다.

보양식품은 잉어, 붕어, 가물치를 각종 한약재와 섞어 고아 낸 민물고기 농축액.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이 제품은 체력 보강에 효과가 커 대표 선수들이 먼저 찾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변 사장이 지금까지 대표팀에 보낸 농축액만 130상자(4,500만원 상당).

지난달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 때는 선수단이 “짐이 무겁다”고 호소해 가루 제품 110병을 보내줬다.

그가 대표팀에 보양식품을 보낸 것은 지난해 여름 ‘대표팀의 후반 체력저하가 크다’는 신문 보도를 접한 직후.

우리 대표팀이 일본팀에 지면 며칠간 식사도 못 할 만큼 축구광인 그는 대한축구협회에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보양식품을 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표팀은 도핑테스트를 고려, 그의 제의를 거절했으나 도핑콘트롤센터의 정밀검사 후 음용을 권장할 정도다.

변 사장은 “대표 선수들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16강에 진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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