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 회견에서 “경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면서 “안정 궤도에 들어선 만큼 새 경제팀이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진 전 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은 높은 5%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국민과 각 부처의 도움으로 국민의 정부 경제를 되살려 놓을 수 있었던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부처나 기관과 정책을 논의할 때 잘 된 것은 해당부처에서 발표토록 해 사기를 살려주고 잘못된 것은 '대형'인 재경부가 맡아야 한다"며 “그래야 큰 집의 리더십이 세워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진 전 부총리는 이어 “국민의 정부 말기까지 경제회복과 지식정보강국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전념하고 싶었다”며 “정치권에 나가지 않겠다는 말을 지키려 했으나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한계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퇴임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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