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중국 국제항공공사(Air China)는 남방항공, 동방항공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항공사 중 하나로 실질적인 중국의 간판 국적 항공사다.11개에 이르는 중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체에 오성기를 새기고 있을 뿐 아니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은 물론 외국 내빈의 전용 수송 임무를 맡고 있을 만큼 안전 운항에 자부심을 보여왔다.
실제로 이 항공사의 비행 조종사팀은 46년 연속 무사고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어 중국 국무원에서 수여하는 ‘전국 안전비행 모범부서’ 와 국제 민항기구 등에서 수여하는 각종 안전 관련 상을 수상했다.
모기업은 중국국제항공집단으로 1988년 7월 1일 중국민항총국(CAAC)의 지분을 인수해 제2의 창업을 했다.
현재 보잉 737 계열 26대, 747계열 18대 등 모두 69대(총 좌석수 1만 3,600석)의 여객ㆍ화물기를 보유, 우리나라 미국 독일 영국 등 19개 국가 29개 도시에 걸쳐 43개의 국제선과 71개의 국내 노선을 운영 중이다.
1,000여명의 비행 조종사와 1,500여명의 승무원을 포함, 전체 직원은 1만 5,000여명으로 베이징(北京) 본사 외에 톈진(天津), 몽골에 2개의 자회사와 중국 내 10개 지점, 해외에 36개 지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취항은 92년 12월 22일 베이징-서울 간 첫 전세편을 운행한 이후 건설교통부로부터 94년 12월 외국인 국제항공 운송사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95년과 96년에는 서울과 부산에 지점을 각각 개설했다.
베이징=송태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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