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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첫 방송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여교사와 제자,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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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첫 방송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여교사와 제자, 사랑에 빠지다

입력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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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와 남자 제자. MBC가 '선물'의 후속으로 5월1일부터 방송할 16부작 수목드라마 ‘로망스’(극본 배유미, 연출 이대영)는 사회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들의 사랑이야기이다.드라마는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채원(김하늘)과 곧 그의 제자가 될 관우(김재원)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서로의 신분을 모른 채 시작된 사랑은 그들 사이에서는 순수하지만, 다른 사람게에는 스캔들로 비쳐지고 만다.

더욱이 채원의 부모가 관우 집안이 몰락하는 원인을 제공하면서, 둘의 사랑은 용납하기 힘들어진다.

사랑과 갑작스런 가난의 아픔을 겪어나가는 관우의 성장과정을 고리로 삼아 ‘로망스’는 사랑과 성공의 이야기를 접목시킨다.

채원과의 만남과 풍족한 생활도 잠시, 관우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자살하면서 관우는 아무런 준비없이 모진 현실에 던져진다.

그리고 숱한 고생 끝에 그는 서울 동대문시장 영세상인들에서 각광받는 청바지 디자이너로 우뚝 선다.

파티용 청바지로 2001년 8월 세계 의류박람회에서 150만달러 수출주문을 따냈던 주인공 이진윤씨를 모델로 삼았다.

김재원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치열하게 삶을 개척하는 관우, 김하늘이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솔직담백한 채원 역을 맡았다.

둘 다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의 아픔을 감추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젊은이의 상을 보여준다.

“사제 간 사랑이 도덕적으로 옳으냐 그르냐,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의 여부를 판단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이 제작진의 주문.

이대영 PD는 “교사와 학생 간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나 성장과정에서 통과의례처럼 겪는 다”면서 “신데렐라 스토리, 출생의 비밀 등 몇몇 소재만을 반복하고 있는 드라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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