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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람들 / "괘씸한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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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람들 / "괘씸한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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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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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용산구간의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단초는 용산구가 제공했다.구는 최근 ’3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는 시와 25개 자치구가 협의, 통합인사로 시행한다’는 지침을 깨고 부구청장을 독자적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서울시는 4월1일자 6급 이하 기술직 인사에서 용산구를 전면 배제했고, 용산구도 15일 의료기술직 7급을 내부 승진시키기로 함으로써 다시 반격을 가한 상태이다.

구는 “시가 용산구를 버린 이상 구 자체적으로라도 (직원들을) 승진시켜야 되지 않겠느냐”는 논리이고 시는 “자치구 통합인사에서 용산구는 계속 제외될 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시청 사람들’은 이 같은 인사갈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 직원은 “약속을 먼저 어긴 측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나 할까.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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