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측은 1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인터넷 사이트(www.themasters.com)에 타이거 우즈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우즈는 “어제 13시간 동안 26홀을 돌아 오늘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코스의 상태도 익숙하지 않아 가능한 한 인내심을 유지하려 애썼다.꼭 필요할 때 좋은 샷과 퍼트가 나와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즈와의 일문일답.
-후반에서는 페이스를 컨트롤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어니 엘스처럼 아멘 코너(11~13번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단지 3,4타 정도 앞서 있었기 때문에 착실하고 끈기있게 플레이를 해야만 했다. 13번홀에서 2온을 노리지 않고 확실하게 레이업을 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16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했을 때다. 당시 구센보다 4타 앞서 있었다.”
-이번 우승에서 기술적 요인과 정신적 요인이 어느 정도씩 작용했다고 생각하는가.
“코스가 길어져 과거(97년 우승)보다 더 정신적으로 시험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취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4대 메이저 타이틀을 2년에 걸쳐 연속 획득하기도 했지만 이를 한 해에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잭 니클로스와 같은 위대한 기록을 세우고 싶은가.
“매년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연초보다 연말에 더 나은 선수가 되기를 원하고 이를 해마다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훌륭한 경력을 가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당신의 투어 대회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분명한 것은 다음 주에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