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부드럽지만 일을 추진할 때는 뚝심이 있고,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해야 할 일은 확실히 매듭짓는 정통 경제관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선호하는 ‘말은 적고, 일은 열심히 하는’ 스타일.2년 8개월의 경제수석 재직 시절 김 대통령이 경제 이외의 문제까지 상의했고, 보물선 발굴사업 파문에 휘말려 1월말 물러난 이후 수 차례 전화로 근황을 물을 정도로 신임이 깊다.
이번에도 경제부총리에 막판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정치적 상황, 여권 내 인적 구도 때문에 특보로 임명됐다.
그는 최근 미 헤리티지 재단의 초청을 받았으나 임기말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국내에 머물렀다.
결국 ‘이용호 게이트’ 특검 수사에서 혐의가 벗겨져 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다시 보좌하게 됐다.
이번에 경제복지노동 특보로 임명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초 노동장관을 역임한 경력도 감안됐고, 여러 분야를 총괄하는 위상을 마련해 주려는 배려 측면도 있다. 양인순(梁仁淳ㆍ50)씨와 1남1녀.
▲전남 목포ㆍ57 ▲서울 상대 ▲행시 7회 ▲경제기획원 정책조정ㆍ경제기획국장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총리 행조실장 ▲노동부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