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연간 65조원 규모의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G2B(government to business)시대가 9월부터 본격 개막된다.14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부처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을 인터넷으로 조달하는 정부전자조달(G2B) 시스템이 9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삼성SDS를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하고 8월까지 250억원을 들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G2B가 가동되면 각 부처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복잡한 문서작업 없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물품을 주문· 조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연간 3조2,000억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도 지금은 납품하기 위해 최대 300건의 서류를 제출하고 있으나 9월부터는 인터넷으로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중복 작업 없이 각종 정부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입찰정보가 인터넷으로 완전 공개돼 조달업무가 한층 투명해지며, 1~2주 걸렸던 업체들의 물품 비용 회수기간도 4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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