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때문에 봄에는 결혼하지 않겠어요….” 연중 최대 결혼시즌인 봄을 맞았으나 일상화된 황사로 인해 올봄이나 내년 봄으로 예정된 결혼식을 앞당기거나 연기하고 아예 결혼 상담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결혼정보업체인 ㈜피어리가 최근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20~30대 남녀회원 3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황사로 인한 결혼식 기피는 확연히 드러났다.
설문에 응한 회원 중 내년 봄에 결혼하겠다고 답한 회원은 10.9%에 그친 반면 올 가을이나 내년 가을에 결혼식을 치르겠다는 회원은 봄에 비해 2배에 이르는 각각 23%, 21%에 달했다.
가을에 혼인을 하기 어려운 회원들은 차라리 겨울에 하겠다(14.8%)고 답해 봄보다 겨울이 선호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처럼 봄을 기피하게 된 이유로는 ‘황사 때문’이라고 답한 회원이 64.6%로 가장 많았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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