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치자금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소리를 높여온 재계는 앞으로 경제계 원로의 목소리까지 국민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은 매달 개최하는 월례 회장단회의에 하루 앞서 열리는 정례 원로자문단회의 내용을 이 달부터 외부에 공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온 원로자문단회의 내용을 공개키로 한 것은 원로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외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재계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로자문단은 신현확 남덕우 유창순 전 국무총리, 나웅배 이한빈 전 부총리, 송인상 효성 고문,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등 원로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원로들이 풍부한 경륜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상황을 진단하며 나눈 고견을 정부나 기업 등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공개될 원로고문단회의가 이틀 앞(17일)으로 다가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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