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준이 지난달 19일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중립으로 전환한 이후 금리 인상여부를 놓고 연준 내부에서 ‘조기인상론’과 ‘시기상조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조기인상론자들은 “지난해 11차례에 걸쳐 연초 6.5%였던 금리를 1.75%로 낮춘 결과 소비와 주택건설이 호조를 보여 올 1ㆍ4분기 성장률이 4~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가상승 위험에 대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금리를 미리 올려야 2ㆍ4분기 이후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 인하 여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 시기상조론자들은 경기회복이 지속될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며 물가상승 우려도 크지 않은 만큼 선제적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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