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밤 늦게 광주발 서울행 기차를 이용했다. 좌석표가 매진되어 입석표를 구입했는데 입석 승객 중에는 연로한 분들도 많았다.내가 타고 가는 열차 칸에도 칠순이 넘어 보이는 노인들이 서너 분 계셨는데 대부분 복도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꾸벅꾸벅 졸고 계셨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몇 시간씩 서 있으면 힘이 드는데 노인분들은 오죽하겠나. 그 옆 좌석에는 20대의 젊은 남녀가 앉아 있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를 종종 볼 수 있지만 여행 시간이 길어서인지 기차에서는 양보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면 철도청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노약자 편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약자 전용 칸을 신설해서 그들이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철도청은 진정한 고객 서비스 실현을 위해 노약자 전용칸 신설 방안을 심사숙고 해주기 바란다.
/ 하재욱ㆍ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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