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무용계를 주도하는 유럽 유명단체들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한국현대무용협회는 24~29일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에서 ‘유럽무용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2002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02)’를 연다.
협회는 그동안 국내와 몇몇 아시아 단체만 참가해 옹색했던 이 행사를 이름에 걸맞은 어엿한 국제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으로 유럽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등 9개국 유명 단체를 초청했다.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독일 ‘폴크방 탄즈스튜디오’, 샤샤 왈츠를 배출한 네덜란드 ‘E.D.D.C’, 안나 테레사가 설립한 벨기에 ‘P.A.R.T.S’ 출신의 ‘코발트 웍스’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현대무용계 리더들이다.
즉흥안무 등 최신 조류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프랑스 로레인 국립무용단은 익살스럽고 발랄한 작품으로 난해하게만 보이는 현대무용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이즈탁 코박은 국내 무용단 LDP와의 공동 작품을 선보이며, 일본의 코세이 사카모토, 미국의 월리 카르도나는 리용 비엔날레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국내 초청작들도 공모를 거쳐 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수준작들.
안성수픽업그룹, 방희선현대무용단, 밀레현대무용단, 광주현대무용단 등 10개 팀이 참가한다.
이밖에 E.D.D.C 등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현장 오디션, 해외 저명단체 안무가들로부터 새 기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와 행사 기간동안 문예회관 뒤 카페를 빌려 국내외 무용인들이 편안하게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02)738-3931, www.modafe.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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