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매진된 월드컵 인기경기의 입장권 17만장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한일 양국을 제외한 해외에 배정했다가 팔리지 않은 입장권과 시판이 유보됐던 인기경기 입장권 17만장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입장권 판매대행사 바이롬사로부터 넘겨받아 17일부터 판매키로 했다.조직위의 관계자는 8, 9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입장권소위원회와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17만중에는 한국전, 개막전, 준결승 등 국내에서는 매진된 인기경기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는 2차 판매가인 달러당 1,100원의 환율이 적용된다. 5월1일부터 실시되는 3차판매 때는 시장환율이 그대로 적용돼 판매가가 높아진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암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중국경기 입장권은 국내 일반판매가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판매분도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전 입장권은 FIFA가 판매 유보한 티켓 등이 1만장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는 중국전 티켓을 중국축구협회와 상의해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과 중국특수에 활용하도록 한국기업에 배정하는 방법 등을 놓고 논의중이다.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국전 티켓 반환 등의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는 조직위는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을 택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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