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방송X파일 / 핑클 이진 '뉴 논스톱' 간 사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방송X파일 / 핑클 이진 '뉴 논스톱' 간 사연

입력
2002.04.13 00:00
0 0

SBS는 4월 1일 핑클의 이진(22)이 SBS 일일시트콤 ‘레츠고’(월~금 오후 6시35분)에 출연한다고 발표했다.8일부터 출연해 ‘주접대왕’ 이성진과 환상의 ‘주접 커플’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대학에 떨어져 재수를 하면서도 못된 짓만 골라 한다’는 구체적인 캐릭터도 설정됐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난 10일. ‘레츠고’의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일시트콤 ‘뉴 논스톱’(월~금 오후 6시50분)의 김민식 PD는 이렇게 말했다.

“진이는 이 달 말부터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이진이 둘이라도 되는가. 그 사정은 이렇다. 5일 ‘레츠고’의 이창태 PD는 이진이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동안 머뭇거렸다.

“그게 말이죠…. 조금 변수가 생겼습니다. 진이가 ‘레츠고’에 출연하는 것은 맞는데 이성진과 커플을 이룰지, 얼마 동안 출연할지 아직 결정이 안 됐어요. 출연진 변경도 고려 중입니다.”

이번에는 10일 ‘뉴 논스톱’의 김민식 PD와의 전화 통화 내용.

양동근 장나라 박경림 조인성 김영준 등 ‘뉴 논스톱’의 주요 출연진이 조만간 빠진다는 소문이 있어 확인차 전화를 건 것이었다.

“예. 모두 빠져요. 원래 출연계약이 이 달 말까지였거든요. 그런데 다행인 것은 이진이 출연키로 했어요. 평소 ‘뉴 논스톱’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주연들이 모두 교체된다는 사실을 몰랐대요. PD로서야 어쨌든 반가운 일이죠. 해볼만한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진이 처음부터 원했던 것은 시청률과 인지도 모두 ‘레츠고’ 보다 높은 ‘뉴 논스톱’.

그러나 막강 출연진 틈바구니에 끼여 빛을 못 보느니 차라리 경쟁 프로그램인 ‘레츠고’에 출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그러다 다시 ‘발 뻗을 자리’를 보고 ‘U턴’을 한 셈이다.

이 와중에 곤욕을 치른 것은 물론 SBS.

이진을 비롯해 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등 핑클 멤버 4명이 8~12일 ‘레츠고’에 ‘잠깐’ 특별출연하고는 사라진 것은 이 때문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