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하나은행장 "어디든 연내 합병 완료"▼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2일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는 자산규모가 100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며 “제일은행이든 어디든 간에 연내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합병하지 않고 자체 성장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3~4년은 걸릴 것”이라며 “금융환경이 이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합병을 선택했고 합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규모 60조원을 넘어서고 당기순이익은 5,00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여건이 좋을 때 합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은행과의 합병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합병을 조기에 발표하고 통합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합병 이전에 기업문화 등을 융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k.kr
▼河한미은행장 "신한과 합병 사실무근"▼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12일 신한ㆍ한미은행 합병설과 관련, “신한은행측과 어떠한 형태로도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이날 한국은행 기자실을 직접 찾아와 “대주주인 칼라일측과 협의해 증권거래소에 합병 소문에 대한 부인공시까지 냈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 행장은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느 특정 은행과 합병을 추진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어느 한쪽이 단순한 의향타진을 한 것이 잘못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洪조흥은행장 "조건맞으면 합병 추진"▼
홍석주 조흥은행장은 12일 “가격 등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지 합병을 추진하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홍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3년후 은행권 판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합병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만큼 마냥 합병에 매달리기 보다 충실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행장은 지주회사 추진과 관련, “지주회사는 은행이 가지고 있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수 있어 계열 금융회사간 시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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