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고졸신인 윤길현(19)이 김진우(19ㆍ기아)에 이어 올 신인투수들중 2번째로 선발승을 따냈다.윤길현은 12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에 선발등판 안정된 제구력과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6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프로입단 이후 2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윤길현의 호투와 이호준(3점) 김민재(1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기아를 7-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차지명 2번으로 SK에 입단한 윤길현은 184㎝,75㎏의 우완 정통파투수. 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은 윤길현은 올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투수력이 두터운 SK에서도 선발로테이션의 한축을 차지했다.
7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윤길현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회1사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잘던지며 팀이 시즌 첫승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윤길현은 성가면에서는 기아의 김진우에게 뒤지지만 고졸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노련한 게임운영능력을 갖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SK는 1회초 이호준이 상대선발 키퍼로부터 3점홈런을 뺏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K는 3회말 1실점, 4-1로 쫓겼지만 8회초 김민재의 솔로포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김한수(3점), 브리또(2점)가 홈런을 때리는등 타선이 폭발, 한화를 9-5로 대파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3회1사까지 8피안타 7실점하는 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부산경기에서 두산이 롯데에 9-3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현대와 LG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돼 13일 오후 2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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