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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100명 해병대캠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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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100명 해병대캠프 체험

입력
200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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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생들이 한국 해병대 캠프에 입소, 훈련을 받는다. 해병대는 12일 “일본 대학생 100여명이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회원들과 함께 내달 23일부터 2박3일 동안 김포 해병2사단 캠프에서 훈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해병대 캠프에 외국인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해병대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군 시설을 공개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캠프 참가자를 내국인에 한정했으나,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활발해지고 있는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일본 대학생과 붉은 악마 회원들에게 입소식 및 고무보트, 각개전투, 유격 등 각종 훈련과 병영생활 등 모든 절차를 국내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원활한 캠프진행을 위해 일본어 통역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은 “현재 일본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 중이며 상당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엔(50여만원)이다. 모집 광고를 본 조지(上智)대학 2학년 다카다 류(高田優ㆍ21ㆍ외국어학부)군은 “ 평소 한국남자들을 만나 보면 군대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가능하면 참가, 한국 해병의 강인한 정신을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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