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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단체 '제2 행동說'…경찰 특별경계령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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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단체 '제2 행동說'…경찰 특별경계령 '긴장'

입력
200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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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기습등 준비소문경찰이 지난 달 실체인정 등을 요구하며 서울 시내에서 과격 시위를 벌였던 북파 공작원 단체의 ‘제2 행동설’에 대한 첩보를 입수,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경찰은 11일 각 경찰서에 발송한 ‘북파 단체 제2의 행동을 위한 합숙훈련설’이라는 긴급 전언 통신문을 통해 “북파 공작원 단체가 13일 국정원장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후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국가정보원, 정보사 등을 상대로 기습 및 요인납치 등 과격행동을 할 수도 있다”면서 “각 경찰서는 청와대 등 특정지역의 경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일부 북파 단체가 경기도 모 처에서 팀별로 5~6명씩, 모두 11개 팀이 모여 합숙 훈련 중이며 북파 공작원 후배들이 선배를 위해 희생을 결심한 것 같다고 파악했다.

경찰은 관련 단체의 동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파 단체 간부 등을 상대로 요인납치 및 청와대, 정보사 기습 등의 과격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설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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