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화가 피터 하우슨(44)이 고향인 스코틀랜드 에어의 맥라우린 화랑에서 팝 가수 마돈나의 누드화 전시회를 갖는다.13일부터 열리는 ‘신작’'(新作)이란 제목의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마돈나의 초상화는 누드화를 포함해 10점이다.
하우슨은 9일 홍보행사에서 “마돈나를 강력하면서도 카리스마적인 인물로 묘사하려 했다”며 “특히 ‘마돈나의 죽음’과 ‘마돈나 2002’등은 마돈나의 선하면서 악한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돈나는 하우슨 그림의 열렬한 수집광. 하우슨은 과거 마돈나를 직접 모델로 놓고 여러 점의 초상화를 그렸지만 이번 누드화는 모델 없이 상상으로 그렸다.
하우슨은 “마돈나가 누드화를 즐겁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마돈나의 남편인 영화감독 가이 리치는 아마 나를 찾아와 때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하우슨은 뉴욕과 파리 등지의 화랑으로부터 ‘신작’ 개막전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은 내달 4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세계 주요화랑을 돌며 순회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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