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관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이 고위 공무원과 창업투자회사 사장 등에게 주식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대전지검 특수부(이충호ㆍ李忠浩 부장검사)는 11일 다림비젼 대표 김모(43)씨와 다림비젼으로부터 주식을 싼값에 넘겨받아 수억원씩의 시세차익을 챙긴 대전시 월드컵 추진본부장 김모(52ㆍ2급)씨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다림비젼 대표 김씨는 2000년 5월 유상증자를 하며 주주에게 증자 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80만주를 자신과 친인척 등에게 당시 시가의 6분의 1 가격에 임의 배정,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고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 2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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