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수십억원을 벌게 해드리겠습니다.’ e메일을 무차별 발송, 큰 돈을 벌수 있다고 현혹하는 이른바 ‘행운의 편지’가 인터넷에 대량으로 나돌아 경찰이 e메일 발송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서울 도봉경찰서는 11일 e메일을 보내 돈을 송금토록 한 메일 발송자에 대해 계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인적사항과 입출금내역을 확인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메일 발송자는 ‘정말로 돈이 들어오네. 이것도 사업입니다’ 제목의 편지를 1,500명의 네티즌에게 발송, 5,000원씩 송금토록 한 혐의다.
’행운의 편지’는 메일을 받은 사람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6명에게 각각 5,000원씩 송금한 뒤 첫번째 리스트를 삭제하고 자신의 이름을 대신 올려 또 다른 1,500명에게 발송하는 다단계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6단계를 거쳐 자신의 이름이 삭제될 때까지 메일을 받은 사람 전체의 0.5%만 송금해와도 38억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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