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 방문판매 시장 경쟁이 뜨겁다.1990년대 중반 이후 대형 유통시장에 밀려 주춤했던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 지난해 3조원 규모의 화장품 시장에서 14%를 차지하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방문판매 전용화장품 브랜드 ‘노블라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업계 2위에서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시장으로 방문판매 시장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키로 한 것.
독자 개발한 노화 방지 신성분(보스민 C, D)을 함유한 기초 화장품 12종으로 구성된 노블라임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올해 200억원, 2004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코리아나는 방문판매 유통 자회사인 아트피아와 레미트가 급성장한데 힘입어 올해 방문판매 시장 점유율을 현재 30%대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직판 전용 럭셔리 영양크림을 비롯, 플러스템, 녹두, 비오데팡스, 아스트라 클래식 등의 브랜드에서 총 250여개 직판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 럭셔리 에센스 앰플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최근 방문판매 전용 브랜드인 ‘헤로본’을 출시한 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고객 서비스 전용 매장을 개장했다.
소망화장품 역시 노화방지용 ‘DNA 컨트롤 프로그램’ , ‘로브 타임존’ 등 방문판매 브랜드를 내놓았다.
태평양은 지난해 5,280억원에 달한 방문판매 실적을 올해 10~15%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에이본, 메리케이 등 외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가속화하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판매 화장품은 영업이익률이 높고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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