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인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 김성환(金盛煥)씨의 자금흐름을 쫓고있는 대검 중수부는 11일 모 피자업체 회장 정모(52)씨가 김씨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며 1억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정씨는 김씨에 이어 ROTC 동기 중앙회 회장으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가 운용한 100억원대의 자금흐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씨 돈이 김씨 계좌로 흘러든 사실을 포착했으며 최근 소환한 정씨로부터도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김씨가 홍업씨 등 실세인사나 세무공무원에게 실제 청탁을 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김씨와 자금거래한 S, P사 등 2~3개 업체와 ROTC 동기들을 상대로 김씨의 추가 이권개입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