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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2)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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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2)선글라스

입력
200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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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황사 탓에 선글라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한층 눈부신 대낮 햇볕도 선글라스 수요를 부추긴다.굳이 기능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선글라스는 이제 4계절에 모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 본인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 요령을 살펴보자.

선글라스는 크게 명품, 패션, 스포츠용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샤넬, 프라다, 불가리, 키셀스타인코드 등이 명품 선글라스로 불린다. 키셀스타인코드의 경우 가격은 무려 75만원선.

불가리가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 버전을 선보일 정도로 올해는 빅 사이즈 렌즈 붐이 예상된다. 고글형도 강세.

스포츠 고글보다 세련된 모양에 평면적인 렌즈를 사용한 캐주얼한 고글형 선글라스는 눈 부위를 감쌀 수 있다.

렌즈 색상은 점차 밝아지면서 보라, 오렌지, 녹색이 인기를 끈다.

윗 부분은 색이 짙고 내려갈수록 엷어지는 ‘그라데이션’ 렌즈가 주류로 자리잡은 것도 특징이다.

용도에 따라 색상을 맞추는 것도 선글라스를 고르는 요령 중 하나.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은 시내나 해변에서, 자외선은 흡수하지만 적외선은 흡수하지 않는 황색이나 갈색 렌즈는 운전할 때 착용하면 좋다.

유행 만큼이나 얼굴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어울려도 본인이 쓰면 우스광스러워질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한주연 바이어는 “얼굴이 긴 사람은 옆으로 길쭉한 선글라스를, 동그란 사람은 얼굴 폭보다 선글라스 폭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색상 농도도 따져봐야 한다.

코팅 정도가 70% 가량인 제품, 즉 언뜻 봤을 때 눈의 표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인 제품이 좋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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