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가 2002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과감한 당근책을 내놓았다. 일본축구협회는 9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23명 엔트리 전원에게 1인당 1,000만엔(약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이는 종전 1인당 100만엔에서 10배나 인상된 금액. 또 16강부터는 이길 때마다 500만엔씩 가산돼, 우승하면 3천만엔이 넘는 보너스를 챙기게 된다.
일본축구협회 기노모토 코조 상무위원은 “일본에서는 두 번 다시 월드컵을 개최할지 모르는 만큼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후보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보너스를 차등지급했던 프랑스월드컵 때와 달리 선수 모두에게 똑같이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6강 진출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게 될 출전수당 약 4억엔으로 충당하게 된다. 한편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보너스규모를 정하지 않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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