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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GC 68년만에 대대적 개조…더 길게… 더 어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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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GC 68년만에 대대적 개조…더 길게… 더 어렵게

입력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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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한국시간)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총연장 7,270야드)는 지난 해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 오거스타측이 대회를 앞두고 개장 68년만에 대대적인 개조작업을 벌여 코스를 더 길고 어렵고 만들었기 때문이다.코스개조는 타이거 우즈(미국) 견제용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첨단클럽과 공으로 무장한 골퍼들이 그린을 손쉽게 유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아멘 소리가 절로 난다는 아멘코너(11~13번홀)를 포함, 전체 18홀중 9개를 뜯어고쳐 전장이 285야드 늘어났다. 파5 홀들은 모두 500야드를 넘게 됐고 파4홀중 4개가 460야드 이상으로 길어졌다.

티의 위치도 좌ㆍ우로 5~10야드씩 멀게 재배치됐고 벙커들은 넓고 깊어졌다. 9일 연습 라운드를 가진 우즈는 “웬만한 선수는 80타 이하를 치기도 힘들 것같다”고 말했다. 잭 니클로스(미국)도 “드라이버샷을 300야드 이상 날리지 못하면 우승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1번홀(파4ㆍ435야드)

티가 뒤로 25야드 이동했고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가 그린 쪽으로 확장됐다. 벙커를 넘겨야 하는 거리가 265야드에서 300야드로 늘어났다. 약간 왼쪽으로 흐르다가 오른쪽으로 굽는 페이드 티샷이 필요하다.

◇8번홀(파5ㆍ570야드)

세컨드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기 버거운 홀이었는데 티가 후진해 20야드가 길어졌다. 오른쪽 페어웨이 중간의 벙커는 두 배나 커졌고 형태도 바뀌었다. 벙커를 넘기려면 305야드 이상(종전 265야드)의 티샷 비거리가 필요하다.

◇13번홀(파5ㆍ510야드)

오거스타측이 50만 달러를 주고 인접 토지를 매입, 티 그라운드를 25야드 후진시켰다. 도그레그홀이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드로샷이 요구된다.

◇18번홀(파4ㆍ465야드)

지난해 우즈는 405야드였던 이 홀에서 330야드의 장타를 뿜어낸 뒤 웨지로 75야드 거리의 그린을 직접 공략했지만 티 그라운드가 뒤로 60야드, 오른쪽으로 5야드 이동해 그 같은 플레이는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더 넓어진 페어웨이 중간의 벙커를 넘기려면 벙커 왼쪽에 새로 심은 나무를 피해 335야드 이상의 페이드샷을 날려야 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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