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하워드 진, 에드워드 S 허만, 고어 비달, 반핵 운동가 헬렌 콜디커트, 국제변호사 프랜시스 A 보일 등 미국 지식인 128명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 테러전 정책을 비판할 것을 유럽 지식인들에게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주 유럽 지식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국의 대(對) 테러전이 ‘정의의 전쟁’이라는 인식에 반대를 표명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전쟁 정책에 대한 유럽의 건전하고 솔직한 비판은 반전 미국인들이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신들 정부 안팎의 많은 지식인들은 부시 정부가 추구하는 전쟁의 길의 위험성과 어리석음을 잘 알고 있으나 반미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좌파성향의 신문인 ‘디즈 타임스’의 편집인 조엘 브레이퍼스는 “이 편지는 미국 언론과 워싱턴, 그리고 미국 대중들 사이에 팽배해 있는 지나친 국가주의에 대해 해독제를 제공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편지는 앞서 미국 지식인 60명이 대 테러전을 옹호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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