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개혁파 흑인 경찰국장 버나드 팍스(사진)의 재임용이 좌절돼 흑인 사회에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LA 경찰위원회는 9일 찬성1표, 반대 4표로 팍스 국장 연임안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경찰 위원회 위원 5명은 팍스 국장과 대립해 온 제임스 한 시장이 임명한 사람들이어서 그의 재임용 부결은 한 시장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LA 사상 두번째 흑인 경찰국장인 팍스 국장은 1997년 취임한 이래 LA 경찰의 해묵은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경찰 내부로부터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발을 샀다.
특히 경찰 개혁과 치안 개선 방안을 놓고 시 검사장이었던 제임스 한과 잦은 의견충돌을 빚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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