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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무분별 광고성전화로 휴대폰착신료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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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무분별 광고성전화로 휴대폰착신료 큰 부담

입력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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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성격상 사무실을 비우는 일이 잦아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얼마 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나온 전화요금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역을 살펴보니 착신받은 휴대전화 요금이 월등히 늘었던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하루에도 수 차례씩 걸려오는 광고성 전화 때문이었다. 요즘 영어잡지 구독, 부동산 분양, 사채업자 대출 등 광고성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내가 사용하는 착신전환 서비스 요금은 10초당 19원으로 수신자 부담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광고성 전화나 잘못 걸린 전화는 내게 전화요금만 가중시킬 뿐이다.

더욱이 전화를 잘못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먼저 딱 끊어버린다거나 지금 받고 있는 전화기가 휴대전화라면서 끊어달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홍보용 멘트를 늘어놓는 식의 전화예절은 전화요금 문제를 넘어 기분까지 상하게 한다.

전화번호부를 펼쳐 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홍보하는 행위의 근절과 바른 전화예절 습관이 아쉽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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