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3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들어 뜨겁게 불 붙었던 금연운동의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심3일’이란 말이 어김없이 들어맞고 있는 것이다.10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3월 담배 판매량은 전달 보다 9,200만갑이 늘어난 2억9,580만갑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에 앞선 판매상들의 매입물량 확대로 1월에 5억6,145만갑을 기록했으나, 2월에는 금연 캠페인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2억380만갑으로 급감했다.
한편 전달 국내 시장점유율 24.8%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입 외국담배 시장점유율은 3월 들어 20.1%로 감소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2월 금연운동 확산에 따라 판매량이 다소 줄었으나, 3월 들어 국산담배의 주 수요자인 중.장년층 상당수가 금연을 포기하면서 전체 담배판매량과 국산담배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