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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오피스텔 끝물분양 봇물…6월까지 8,243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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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오피스텔 끝물분양 봇물…6월까지 8,243실 공급

입력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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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투자 분위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일산신도시 일대에 오피스텔 ‘끝물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열기가 식기 전에 수요자들을 유인하려는 업체들이 복층형과 용적률 확대 등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펴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업체들은 특히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사법연수원이 들어서고 관광숙박단지 등 대형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임대수요가 풍부한 점을 유혹 포인트로 잡고 있다.

▼얼마나 공급되나

동문건설은 일산신도시 백석역 인근에 복층형 오피스텔 ‘동문굿모닝힐Ⅱ’를 분양중이다. 15~32평형 1,546실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7,740만(16평형)~9,800만원(32평형)이다.

일산선 백석역과 도보로 3분 거리의 역세권이며 200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일산 신도시 장항동에 순수 주거형 오피스텔 ‘한라밀라트Ⅲ’를 분양중이다.

한라측은 인기 탤런트 배용준을 광고모델로 삼아 세련된 이미지와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임을 강조하고 있다. 15~38평형 396실로 이뤄지고 복층이 가능하다. 호수공원이 걸어서 1분 거리이고 인근에 로데오거리가 조성중이다.

신성은 13일 장항동에 ‘하이네스트’ 15~30평형 411실을 분양한다. 19평형이상은 투룸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상 1층에 근린생활시설, 2층 이상에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해준다. 해밀컨설팅 황용천대표는 “일산신도시 일대에는 6월까지 8,243실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건설사들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토지공사의 상업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급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 전략 치열

동문건설이 백석역 인근에 선보인 ‘굿모닝힐Ⅱ‘의 경우 1층이 거실, 2층은 침실인 복층형이어서 눈길을 끈다.

계약금 10%만 내면 중도금은 모두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분양하는 ‘밀라트Ⅲ’는 단지 중앙에 공원을 마련하고 옥상에는 하늘공원을 설치해 오피스텔이 주는 삭막한 분위기를 탈피하려 했다.

20평형대이지만 전용률을 80%로 끌어올려 순수 주거기능의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제격이다.

전철 일산선 백석역 바로 옆에 짓는 ‘위브센티움’은 15~32평형 10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계약금 500만원을 내면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 받을 수 있다.

▼투자요령·유의점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시세차익이 크지 않고 현금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형적인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주변 임대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임대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방문,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중개업소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나중에 내야 할 세금 대출이자 등을 반영해 적정 수익률을 계산해보아야 한다.

특히 일산신도시의 경우 작년 한해 5,172실이 공급된 데 이어 6월까지 공급예정 물량이 8,243실에 달해 공급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있어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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