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 경영진은 2억원 안팎의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 LG건설,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주요 상장 건설업체가 9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2001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사 등재이사의 연간 급여는 평균 2억원을 넘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심현영 사장 체제 출범을 전후해 총 6명의 이사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 총액은 12억8,000만원으로 평균 2억1,300만원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등재이사 급여에는 판공비, 기타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8명의 이사에게 지급한 연간 급여 총액은 15억2,900만원으로 평균 1억9,000만원이었고, LG건설은 작년 한 해 총 14억4,900만원을 5명의 이사에게 지급해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8,900만원이었다.
LG건설의 경우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급여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사내 등재이사의 연봉은 3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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