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李康源ㆍ52) LG투신운용 사장이 신임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됐다.외환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 정부와 협의한 결과 이 사장을 신임 행장으로 단독 추천키로 했다”며 “개혁성, 전문성, 하이닉스 반도체 문제 등 부실여신 처리능력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존스홉킨즈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내정자는 대신증권 상무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전문위원, LG구조조정본부 전무를 역임했다.
국제업무에 밝은 증권 전문가로, 은행 업무에 경험이 없어 외환은행의 굵직한 현안들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외환은행 임직원들은 “중소 투신운용사 사장이 자산만도 54조원인 외환은행장직을 맡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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