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윤봉길 의사 순국장면 첫 공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윤봉길 의사 순국장면 첫 공개

입력
2002.04.11 00:00
0 0

윤봉길(尹奉吉ㆍ1908~1932) 의사가 1932년 12월 19일 일본군에 의해 처형되는 장면과 당시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문서가 10일 공개됐다.역사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인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ㆍ37) 대표는 지난달 초 일본 방위청 자료실에서 일본 육군성이 작성한 윤 의사 처형 관련 문서철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를 발굴, 이날 공개했다.

만밀대일기는 당시 일본 헌병대와 만주 주둔 육군 9사단이 주고받은 전신 등을 모은 40쪽 분량의 문서로, 윤 의사의 처형 사진 3장과 처형장 및 주변 상황도 4장, 윤 의사 처형에 관한 각종 기밀보고서 등이 들어있다.

공개된 사진은 처형장으로 쓰인 일본 이사카와(石川)현 미고우시(三小牛) 육군 공병작업장 전경과 윤 의사의 처형 직전 모습, 일본군이 쏜 총탄이 이마를 관통해 절명한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윤 의사는 물론, 항일투사의 순국 순간을 담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 문서와 사진을 통해 그동안 분분했던 윤 의사 절명 시각이 당일 오전 7시27분이며, 일본군이 바로 곁에서 총살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10㎙ 거리에서 2명이 정조준 사격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만밀대일기에는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 등 임시정부 주요 인사들을 추적한 일본군 밀정의 보고서 등이 포함돼 있어 당시 만주를 무대로 한 항일투사의 활동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