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매각 실무를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내달 중순까지 주간사를 선정, 6월부터 본격적 매각ㆍ합병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9일 “동일인 지분한도를 4%에서 10%로 올리는 은행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은행 매각ㆍ합병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을 내주 착수할 것”이라며 “주간사는 기존 인수 희망업체외에 국내외 잠재적인 투자자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어 6월부터 인수ㆍ합병 희망업체들로부터 서울은행에 대한 예비실사를 하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ㆍ합병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하반기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정밀실사를 거친뒤 연말까지 매각이나 합병을 끝낼 방침”이라며 “매각을 할지, 아니면 우량은행과 합병을 할지는 전적으로 가격 등 제시하는 조건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은행 인수를 희망한 곳은 동원그룹 컨소시엄과 동부그룹 컨소시엄, 유럽계 투자펀드인 HPI 등 총 세 군데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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